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 것을 ‘하지 부동’이라고 하는데 한쪽의 다리가 다른 쪽에 비하여 길거나 짧은 것을 말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일시적 또는 조금의 차이가 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나, 길이 차이가 약 2cm 이상 난다면 임상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뼈의 성장의 변화에 의해 하지 부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골절, 감염, 종양 또는 다른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의해서도 가능하며, 드물게는 선천성 만곡족, 또는 다른 골격 계의 증후군이 선천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경한 정도의 하지 부동은 종종 발견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다리 길이가 차이 나더라도 별로 불편해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음을 전다든지, 보행 시에 다리의 부자연스러운 회전이 있다든지, 아니면 신발이 비정상적으로 닳는다면 하지 부동을 생각해봐야 한다.
어떻게 다리 길이를 측정하나요?골반의 높이를 같게 하기 위해 신발 밑에 적절한 높이를 끼워서 맞추어 보면, 다리 길이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줄자를 이용하여 다리 길이를 측정할 수도 있는데 이는 비교적 부정확하며 병원에서 방사선 촬영을 통해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종아리 뼈)의 길이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성장이 끝나고 차이가 더 날 수 있나요?다리의 길이는 수년 동안 몇 번을 측정해 보아야 성장 후 최종 길이의 차이를 구할 수가 있다. 보통 세 번 다리길이를 측정하여야 수학적으로 예상되는 하지 길이의 차이를 구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하지 부동이 있는 아이는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최소한 매 6~1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2cm 미만의 경미한 하지 부동은 치료가 꼭 필요치는 않으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높이의 신발 굽을 조절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성장이 끝난 후 예상되는 하지 길이의 차이가 2cm 이상이라면 그 치료방법에 대해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 성장판 유합술
다리뼈의 끝에는 성장판이 있는데, 여기서 다리의 길이가 자라게 된다. 성장판 유합술은 긴 쪽 다리의 성장연골을 제거해서 느리게 자라게 하여 짧은 다리가 자란 다음 비슷하게 하는 방법이다. 환아의 키가 너무 작게 되면 안되므로 보통 약 2~5cm의 하지부동이 예상될 때 시행한다.
- 하지 연장술
만약 예상되는 차이가 5cm 이상이면 다리뼈를 길게 하는 수술을 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큰 수술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하지 연장술 방법은 일리자로프 기구를 이용할 수 있고 또는 연장이 기능한 단순 외고정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나누어 진다.
- 하지 단축술
만약 환자의 나이가 사춘기 이후이고, 다리 길이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 긴 쪽 다리 뼈의 일부를 제거하고 금속판 등으로 고정하여 하지부동을 교정할 수 있다.
<자료 = 대한정형외과학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