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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도 예외 없는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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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 면역력 약해진 청장년층도 안심할 수 없어

피부에 생긴 발진과 수포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이나 65세 이상의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화한 노년층은 물론 후천성면역렬핍증, 암 등의 질병이나 스테로이드, 항암제 등의 약물치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

노년층에서 대상포진이 잘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대상포진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노년층의 경우 대상포진의 통증과 후유증이 상당하다고 잘 알려져 미리 예방 접종을 받거나 조금만 피부가 이상해도 대상포진이 아닌가 의심하여 미리 병원에 오기 때문에 통증 관리도 쉽고 초기 관리도 잘 되고 있다.

그러나 ‘설마 내가 대상포진이겠어’하고 병원에 오는 시기를 늦추는 청장년층의 경우 미리 예방하지 못하고 이미 수포성 발진이 다 올라온 다음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이 커진다.

▲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작은 물집과 심한 통증이 특징

대상포진과 일반포진의 증상 차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증상은 몸살에 걸린 듯 피부에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물집이 군집을 이루어 생기는데 물집은 몸을 절반으로 나눴을 때 오른쪽이나 왼쪽에 나타나며 몸통에는 가로줄, 팔 다리에는 세로줄 형태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 부위로는 옆구리(늑막신경)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눈 주변(삼차신경), 목과 어깨(경추신경), 허리(요추신경), 골반(천골신경)에 많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이 이렇게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분절로 이루어져 있어 이 피부분절을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진과 물집이 돋은 지 1∼2주가 지나면 진물이 흐르는 물집에도 딱지가 앉고, 이후 약 2주간에 걸쳐서 이 딱지가 앉은 피부도 호전된다.

발진이 생긴 자리에 생겼던 통증도 일반적으로는 수 주 이내에 없어지게 되지만, 이상 감각은 신경이 회복되는 몇 달씩 지속할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물집이 없어진 몇 달 혹은 수년 후에도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또한, 간혹 수두처럼 전신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에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는데 성기나 항문 부위에 침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대상포진 예방접종, 100% 예방할 수 있을까?

대상포진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피부 발진을 보고 피부병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신경의 염증과 손상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 시작이 늦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침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병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었으나 2012년부터 백신이 공급되면서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1회 접종하며 50대에서는 약 70%, 60대에서는 약 6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자에서는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몸이 허약해지거나, 최근에 무리하여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경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대상 포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젊은 여성의 경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하는 등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에는 어린이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의 격리가 필수적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