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초기 단계에는 사소한 기억력 장애, 시간, 장소 등을 잊는 지남력 장애 등의 현상을 보인다. 대개 환자나 가족들이 이러한 과정을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오인하거나 치매는 치료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치매가 상당히 진행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악화를 지연시켜 가족들이 치매 환자를 돌보며 쓰게 되는 시간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치매 초기 단계부터 약물치료 시,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은 55% 감소하며 8년간 약 7,800시간과 약 6,4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원인 중 20~30%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 등 혈관성 위험 인자의 관리와 적절한 치료제의 사용으로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치매의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치매가 진행된 환자라도 적절한 평가과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치매 조기발견이 중요한 이유 3가지



1. 치매 어르신 10명 중 1~2명은 완치 = 치매의 다양한 원인 중 우울증, 갑상선 질환, 뇌종양, 영양 문제 등은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치매가 회복될 수도 있다.

2. 큰 치료 효과 기대 =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초기에 약물을 사용하면 건강한 환자의 모습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3. 병의 악화 전 다양한 문제에 대처 = 동반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치매로 인해 판단력이 상실되기 전에 경제적 혹은 법적인 문제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 60세 이상 ‘치매조기검진’ 서비스 무료

치매 예방을 위해서 60세 이상 노인에게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치매선별검사는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간이정신상태 검사를 통해 인지감퇴가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이며, 이상이 있으면 치매진단검사와 치매감별검사를 지원해준다.

▶ 무료 치매선별검사를 하려면?

1. 대상 = 만 60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 (신청은 본인, 가족, 관계인이 기관 방문)
2. 신청기관 = 주민등록상 주소지 보건소 또는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서울은 치매지원센터)
4. 제출서류 = 신분증 지참
5. 비용 = 무료
6. 문의전화 = 보건소(서울은 치매지원센터), 치매상담전화센터 1899-9988 또는 129

▲ 사진 출처 = 중앙치매센터 ‘헤아림 치매 알짜정보', '치매 가이드북'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