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사건이 뉴스를 통해 논쟁거리가 되곤 한다.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수술이나 진단 시 진정 등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용’ 마취제이다. 프로포폴은 효과가 즉시 나타나며, 발현시간이 짧아 빨리 회복되는 특징이 있어 성형수술이나 내시경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반복 투여 시 중독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프로포폴 중독 증상은?



이 세상에 중독자가 되고 싶어서 약물을 오남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번의 호기심으로 시작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약물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포폴은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하나 경각심 없이 과다 또는 정해진 용도 외로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다른 마약과 마찬가지로 프로포폴에 중독되면 더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나, 강력한 충동과 갈망으로 다시 프로포폴을 사용하게 되며 일단 주사를 시작하면 완전한 의식소실이 발생하고 사용량 모두를 소진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 경향이 있다.

프로포폴 중독으로 자신의 의지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내성으로 인해 투약 요구량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프로포폴 중독 증상은 불안, 우울, 악성 불면증, 충동 공격성, 환청, 환시 등이 있다. 나도 모르게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싶은 갈망이 느껴진다면 중독의 위험한 신호이다.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이유는?

수면내시경을 위해 프로포폴을 주입하더라도 의사 지시 하에 적절한 양을 투여했을 때는 중독 위험성은 없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여 횟수가 늘어나면 문제가 된다. 주로 수면 마취가 필요한 성형과 피부과적 시술을 무분별하게 많이 받는 경우이다.

프로포폴을 주입받으면 도파민 조절기능이 마비되면서 도파민이 과다 방출되는데 이로 인해 도취감(이상 황홀감)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도취감 외에 스트레스 해소, 통증의 일시적 완화, 성적인 공상과 몽상과 같은 증상이 정신적 의존성을 부추긴다. 특히 프로포폴을 주입받은 환자는 수면에서 깨어났을 때 쾌적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 때문에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다.

프로포폴에 중독되기 쉬운 사람은?



- 우울증, 조울증 등 정서적 문제가 있는 사람
- 만성적 불면증, 만성 통증, 만성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
- 주로 밤에 근무하는 유흥업소 종사자, 교대 근무자
- 본이이나 가족구성원에게 약물 중독력이 있는 사람
- 성격적 특성상 목적 지향적, 자극 추구형, 독립적 성향을 지닌 경우
- 직업군 :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 교대 근무자, 의료 관련 종사자

프로포폴은 불면증 치료, 피로 회복 등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며, 오남용하게 되면 심각한 중독 증세나 일시적 무호흡, 저혈압,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프로포폴 중독이 의심되면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홈페이지에서 중독치료병원을 찾거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안내된 지역센터에서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