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레들리는 일이 잦아지거나 딱딱한 것을 먹기 어려워지는 등 ‘입’의 기능 저하가 미래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일본 도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2012년 일본 치바현 카시와시에 거주하며 요양간호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 있는 65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남아있는 치아가 20개 미만이다 ▲무는 힘이 약하다 ▲입을 교묘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혀의 힘이 약하다 ▲딱딱한 음식을 먹기 어렵다 ▲목이 잘 멘다의 6항목에 대한 질문으로 이뤄졌으며 해당 항목이 3항목 이상인 경우와 1~2항목인 경우, 0항목인 경우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약 4년 후 각 그룹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령 등의 영향을 제거해도 3항목 이상 해당 그룹은 0항목인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09 배, 요양간호가 필요하게 된 비율은 2.35배였다. 또한 2년 이내에 노화로 인해 근력이 감소되는 ‘살코페니아(근감소증)’ 상태가 된 비율은 2.13배, 근력뿐만 아니라 의욕 저하 등 심신의 활력이 떨어지는 ‘프레일’ 상태가 된 비율은 2.14배였다.
입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식사량이 적고 육류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줄어들어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고 체력 저하와 건강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쿄대 고령사회종합연구기구의 이이지마 가츠야 교수(노인의학)는 "치아의 개수에만 주목하기 쉽지만 무는 힘이나 발음의 악화 등 사소한 증상이 축적되면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입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자각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으며 노인학 국제전문지 ‘journal of gerontology'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