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물을 잘 마실수록 건강에 좋다고 이야기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은 1.5~2ℓ다. 물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체내 모든 세포로 영양분을 전달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루에 7~8잔 정도의 물을 선뜻 마시기는 쉽지 않다. 새해 다짐으로 ‘물 많이 마시기’에 도전했다면 평소 습관을 바꿔 물을 마시는 것은 어떨까?
△ 습관에 물 마시기를 더하라평소 생활과 연계되는 순간에 물을 마시려고 하면 더 쉽게, 자주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다녀온 후 혹은 핸드폰을 봤을 때 의식적으로 물을 한 모금씩 마신다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 물 마시는 양을 기록하라평소 물을 많이 마신다 생각해도 자신이 정확히 얼마나 마시는지, 하루 적정 섭취량인 1.5~2ℓ(200mℓ 기준 8컵 정도)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평소 물 마시는 양을 기록하자. 눈금이 그려져 있는 물통을 사용해 메모하거나 일일 물 섭취량과 물 마시는 시간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으니 활용하고 하루에 물 섭취량을 달성했다면 스스로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
△ 물에 향과 맛을 첨가해라맹물 특유의 맛이 싫어 물 마시기를 꺼린다면? 물에 레몬과 같은 과일이나 민트, 라벤더 같은 허브, 오이나 생강처럼 향이 좋은 채소를 얇게 저며 넣어보자. 물에 향과 맛이 더해져 쉽게 마실 수 있다. 밋밋한 물의 식감이 싫다면 탄산수를 활용해도 괜찮다. 게다가 시중에 과일을 말려 놓아 물에 넣기만 하면 되는 제품도 나와 있으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 요리 중에 물을 마셔라요리를 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자. 스파게티를 만든다면 면이 익기 전에, 생선을 굽거나 국이나 찌개를 조리하고 있다면 재료가 충분히 익는 시간 동안 물을 한 컵씩 마신다. 이는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일 뿐 아니라 식사 전 마신 물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 물컵을 늘 근처에 놓는다건조한 손과 입술을 관리하기 위해 핸드크림과 립밤을 여러 개 구입해 손이 닿는 곳에 두는 방법이 있다. 물도 마찬가지로 적용해볼 수 있다. 사무실 책상, 침대 머리맡, tv 리모컨이 있는 곳 등 눈에 띄는 곳에 물컵이나 물병을 둬 시시때때로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 시간을 정해 물을 마셔라물을 많이 마시겠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500mℓ 이상의 물을 한 번에 마시면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이 저나트륨혈증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에 부담이 되어 호흡곤란, 가슴 떨림 등의 증상과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사 박수정(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시간당 1ℓ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은 용량의 컵을 사용하여 조금씩 물을 마시자. 시간을 정하여 30분~1시간에 한 잔씩 마시거나 오전 11시까지는 물 두 잔, 점심에는 네 잔, 오후 2시에 여섯 잔을 마시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