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바질’은 특유의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허브의 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불면증, 졸음방지, 진정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데, 줄기와 잎사귀뿐만 아니라 씨앗도 여러 효능을 갖고 있다.

바질 씨앗은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치아시드와’ 거의 같은 모양새를 띤다. 슬쩍 보면 검은깨처럼 보이는 바질 씨앗 1큰술에는 마그네슘 일일섭취량 15%, 철분 일일섭취량 10%가 포함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뼈의 건강과 근육 기능, 기분에 영향을 주며 철분은 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이다. 이는 평범한 세 끼 식사를 했을 때 충분히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체로 영양제를 먹어 보충하곤 하는데, 바질 씨앗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바질 씨앗은 물을 머금으면 바깥에 젤라틴층을 형성해 10배 이상 부풀어 오른다. 이 끈적거리는 점액질은 포만감을 주고, 배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오메가3 등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체중조절 시 요구르트나 시리얼, 샐러드에 섞어 먹기 좋다. 바질 씨앗에 풍부한 철분과 항산화 물질, 비타민 k는 모발 생성에 영향을 주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효능을 지닌 바질 씨앗을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는 섬유질 함량이 매우 높아 다량 섭취하면 배가 더부룩해지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그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하고 조금씩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또한 물을 머금은 다량의 바질 씨앗은 큰 젤라틴 덩어리가 되어 잘 못 삼키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나 노인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