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은 급작스러운 뇌 혈류 감소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말하며, 전체 인구의 20~40%는 일생에 한 번 이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대개 수초 내에 의식을 되찾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의식 상실 시 뾰족한 것에 긁히거나 단단한 물건에 머리를 부딪쳐 이차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에 의한 실신이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 후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어지러운 느낌이 들어요 실신을 하기 전에는 대개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의식을 잃기 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는 기운이 빠지는 느낌, 아찔함, 어지러움, 구역, 식은땀, 복부 불편감 등이 있다. 이런 느낌은 수 초에서 수 분간 지속되는데, 이때 재빨리 평평한 바닥에 눕거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혈류가 뇌로 향하면서 의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어지럽고 불편한 느낌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갑자기 앉지 말고 천천히 다리를 내리고 머리를 올리는 게 좋다.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의식이 흐려지거나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의 의식이 있다면 바닥에 눕게 한 뒤 다리를 30cm 이상 올려주고 증상이 회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최대한 편한 상태가 될 수 있게 몸을 꽉 조이게 하는 벨트, 목걸이 등은 풀어주자.
간혹 혈당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의식이 저하된 사람에게 억지로 사탕이나 설탕물 등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의식이 흐려진 상태에서 입으로 먹으면 기도로 넘어가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경우엔 큰소리로 깨우고 어깨를 흔들어 의식상태를 확인한 후 깨어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 후 구조대원의 지시에 따라 의식 및 호흡, 심장박동 유무를 확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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