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필수 영양소로 불리는 엽산. 그래서일까? 엽산은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초기의 여성만 먹어야 하는 영양소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엽산은 면역력 강화, 적혈구 생성 등에 관여해, 임산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꼭 먹어야 하는 영양소다.
남녀노소 필수 영양소 ‘엽산’△ 건강한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엽산은 정자가 유해 산소로부터 공격을 막아내고 온전한 모습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부족할 경우에는 기형정자 발생, 난임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건강한 아기를 원하는 예비 아빠라면 정자의 생성 주기를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기 최소 3개월 전부터 아내와 함께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건강한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엽산은 임신 전부터 임신 12주까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영양소다. 이는 엽산이 태아의 신경발달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임신 준비단계부터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조직 형성에 문제가 생겨 신경관 결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척추갈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혈관질환이 걱정되는 중년엽산은 혈전을 형성하는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엽산 섭취가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 즉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이 걱정되는 중년이라면 엽산 섭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구내염과 빈혈이 잦은 우리 아이엽산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해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그래서 엽산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생기지 않아 악성 빈혈을 초래하기 쉽다. 또한 엽산은 세포를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결핍될 경우 입과 혀의 잦은 구내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엽산,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2015년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에 따르면 엽산의 1일 권장섭취량은 남녀를 불문하고 15세 이상이면 400μg이다. 임신한 경우 600μg, 수유 중인 경우 550μg을 추천하고 6~8세 어린이는 220㎍, 9~11세는 300㎍이 12~14세는 360㎍이 권장된다.엽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푸른 잎 채소, 콩류, 김, 미역 등의 해조류 등이 있다. 다만, 엽산을 섭취할 때는 하루에 총 1,000㎍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엽산을 과다 복용하면 신장에 무리를 줘 신장 결석이나 복부 팽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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