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중 성생활 인구는 3명 중 2명꼴인 66%에 이르지만 건전하지 못한 성생활로 인해 약 40%에 이르는 노인이 성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4명 중 1명은 시장 등에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공원 등지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어 성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배우자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원만한 부부생활을 갖지 못하거나 사별, 이혼 등으로 배우자의 결여, 황혼연애에 대한 불편한 시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성관련 소비자 피해나 성범죄, 가정불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의 성병감염빈도는 36.9%로 높았으며 감염된 성병의 종류로는 임질 50% > 요도염(질염) 17.2% > 사면발이 5.7% > 매독 1.6%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노인의 15.6%는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 중 많은 수가 성인용품(19.6%)이나, 발기부전 치료제(50.8%), 성기능 보조의료기기(13.6%)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러한 품목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경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를 위해 성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황혼미팅’ 등 건전한 만남도 장려하여 향후 노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상담, 교육 사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병의 종류별 특징

임질(임균성 요도염)
임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 주로 요도를 침범하여 요도의 증상(빈뇨, 배뇨곤란, 작열통 등)이 나타난다. 90% 이상이 감염 후 2주내 발병하며, 환자의 약 40%가 무증상이나 배뇨통과 요도 분비물, 여성에선 질 분비물의 증가로 나타나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즉각 병원진료를 받도록 한다.

요도염
주 증상은 점액성 또는 물 같은 배설물이 나타나고 소변은 약간 혼탁하다. 또한 요도에 가려움증이 있고 타는 듯한 불쾌감(작열감) 등이 있다. 요도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염증이 퍼질 수도 있다.

질염
질염의 주 증상은 색깔이 진하고 고름처럼 흐르는 분비물, 생선비랜내 같은 악취, 질입구의 가려움증과 화끈거림, 성교시 질 자극에 의한 통증, 소변시 쓰라린 느낌 등이다.
자칫 세균성 질염인 경우 골반염으로 발전하기 쉬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사면발이
음모슬증은 이가 성기 부위의 체모에 기생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매우 심한 가려움이 특징적인 병이다. 사면발이도 이가 기생한 지 수개월이 지나야 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성관계를 가진 상대방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독
매독은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심한 세균성 감염 질환으로 수세기를 걸쳐 지속되어온 성병 중 하나이다. 이 균은 입이나 생식기와 같이 축축한 점막을 뚫고 감염을 일으켜 감염 부위에서 하감이라고 불리는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기게 된다.
매독균에 감염된지 1년을 넘지 않았다면 단 한번의 페니실린 주사로 치료될 수 있지만, 매독균에 감염된지 1년이 지났다면 1주에 한번씩 3주간 세 번의 페니실린 주사를 맞으면서 치료하게 된다. 매독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러 있는 경우에는 보다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