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진단을 받은 유아의 뇌 반응은 일반 유아의 뇌 반응과 다르며, 생후 초기에 진단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대학(university of london) 연구팀은 생후 6~10개월 사이의 유아 104명의 뇌 반응을 관찰한 후 3세 때 자폐 여부를 진단했다. 실험에 참가한 유아 모두는 자폐를 앓고 있는 형제나 자매를 두고 있어 자폐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실험에서 유아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얼굴의 움직임을 보게 했으며, 유아의 두피에 부착된 수동 센서를 통해 뇌의 반응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자폐 진단을 받지 않은 유아들의 뇌 반응은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얼굴을 마주 할 때와 고개 돌리는 얼굴을 마주할 때가 크게 차이 난 반면, 자폐 진단을 받은 유아들에서는 차이가 훨씬 작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재한 런던 대학의 마크 존슨(mark johnson) 박사는 1세 미만의 유아에겐 행동적 징후가 없어 자폐 진단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자폐 아동의 뇌 반응이 생후 초기 일반 아동과 다르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자폐증 조기 진단법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뇌의 반응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유아 중 성장 후에 자폐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며, 반대의 결과를 보인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자폐증 초기 진단 지표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며, 차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폐증은 전세계인구 중 약 1%가 겪고 있으며 정신 지체나 심각한 의사소통 장애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경미한 증상에 이르기까지 정도가 다양하다.
자폐아들은 일반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폐아의 사회 능력 발전을 돕기 위해 자폐 조기 진단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폭스뉴스(foxsnews)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