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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없는 신장이식 국내 첫 성공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면역억제제 평생복용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양철우, 정병하, 혈관외과 문인성, 김지일,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이종욱, 김희제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 중인 류기연 씨(38)에게 누나 류은미(43) 씨의 신장과 골수 이식을 동시에 진행하여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식수술면역관용이란 수혜자가 공여자의 이식 장기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상태를 말한다. 지금까지 장기를 이식받으면 환자의 면역 시스템이 이식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면역억제제를 오래 복용하면 당뇨, 고관절 괴사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있었다.

의료진은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누나의 신장과 조혈모세포를 함께 이식하여 류씨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골수이식을 통한 장기이식에서의 면연관용 유도는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노스웨스턴대학을 중심으로 시도되는 최첨단 이식술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최초로 성공하였다.

류씨는 2004년부터 사구체신염을 앓다가 올해 신장 투석을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를 결심했고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은 끝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류씨는 수술을 위해 의료진과 상담 중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신의료기술을 접하고 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문제는 신장과 조혈모세포를 줄 공여자를 찾는 일이었다. 6남매 중 막내인 류씨의 첫째 형과 누나 둘이 검사를 받았고, 넷째 누나가 조직이 50%로 일치하였다.

연구진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수술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 프토토콜을 정하였다. 이식수술 2주 전부터 공여자의 말초혈액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채취하여 냉동 보관하였다. 이식수술 일주일 전부터 신장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하였다. 11월 29일 신장이식 수술을 하고 다음날인 30일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12월 1일 장기이식중환자실에서 조혈모세포이식 격리병동으로 이동하여 집중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의료진은 이식편대숙주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백혈구감소로 인한 감염, 위장관 합병증, 출혈 등의 합병증을 잘 극복하여 17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장기이식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향후 면역억제제를 감량하여 최종적으로 약제를 끊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하였다.

또한 “큰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시도된 이번 이식은 우리나라 의료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고 난이도의 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희제 교수는 “신장이식 수술을 앞두고 이식 전 조치, 방사선 치료 등으로 환자의 건강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더욱 기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이번 조혈모세포이식이 100% 성공하여 앞으로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가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되는 희망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동시이식 수술은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추진한 의료 신기술 사업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