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을 이용하는 외래환자의 진료과별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종합병원은 내과, 병원은 정형외과, 의원은 일반과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2010 환자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래 의료이용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래환자 구성비는 진료과목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일 외래 환자수는 269만여명으로, 1990년 107만여명과 비교하면 20년 사이 2.5배 증가했으며 특히 의약분업이 시작된 1999~2000년 사이에 증가폭이 컸다.

의료기관 종별 외래환자수는 의원이 76.3%를 차지했으며 종합병원 12.3%, 보건기관 2.6%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과별 외래비율은 ▲종합병원의 경우 내과(31.3%), 정형외과(8.5%), 소아과(7.7%) ▲병원은 정형외과(24.7%), 내과(19.9%), 소아과(10.8%) ▲의원은 일반(20%), 내과(18.7%), 정형외과(10.3%), 소아과(9.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당 외래환자수 규모는 종합병원 전문의 1인당 15.9명, 병원 20.1명, 의원 47.8명이었다.
연구결과를 보면 지난 20여년간 의료기관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진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의원의 1일 평균환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종합병원 환자수가 계속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보사연 연구진은 “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은 환자에게 충분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이 종합병원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역화, 전문성 강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