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인구 비율이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1년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자격 및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환자거주지 관내·외 의료이용 현황, 요양기관소재지 관내·타 지역 의료이용현황, 다빈도 질환, 주요 암질환, 주요 만성질환의 진료인원과 진료비 등을 시·도(시·군·구)별로 분석한 ’2011 지역별의료이용통계’를 발표했다.
2011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진료비는 51조 3,539억원(수진기준)으로 이중 환자거주지를 벗어나 타 시·도의 의료기관 진료비는 10조 1,476억원으로 20%를 점유했다.
의료기관 소재지별 타 지역 환자 진료비를 살펴보면, 서울은 3조 9,748억원으로 31.4%를 점유했고, 그 다음으로는 경기 1조 6,780억원 >대구 6,695억원 >부산 6,6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 진료비(17조 4,334억원) 중 타 시·도의 의료기관 진료비는 4조 6,719억원으로 27%를 점유했다.

2011년도 우리나라 의료보장(건강보험 + 의료급여)인구 5천여만명의 의료보장에 의한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약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전북 부안군이 18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 177만원, 경남 함평군 174만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이 평균진료비가 높았다.
이와 반대로 낮은 지역은 수원시 영통구 71만원, 창원시 성산구 78만원, 경북 구미시는 81만원으로 나타나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2011년 의료보장 인구 1천명당 만성질환자수(만성질환자수/의료보장인구)는 고혈압 111.0명, 당뇨 45.7명, 치주질환 276.5명, 관절염 114.5명, 정신 및 행동장애 48.7명, 감염성질환 207.9명, 간질환 25.7명으로 나타났다.
7개 만성질환별로 의료보장 인구 1천명당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천명당 1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 59.5명 ▲치주질환은 대전 295.0명 ▲관절염은 전남 184.8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 60.5명 ▲감염성질환은 광주 236.5명 ▲간 질환은 강원과 전남이 32.9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모든 만성질환이 노인이 많이 사는 도지역(중소도시, 농어촌)에서 1위를 보였다.
반면, 1천명당 환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주로 도시지역으로 ▲고혈압환자는 광주 87.3명 ▲당뇨환자는 울산 37.7명 ▲치주질환은 경북 257.2명 ▲관절염은 울산 90.9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울산 41.5명 ▲감염성질환은 강원 187.6명 ▲간질환은 충북 22.5명이었다.
2011년 고혈압 환자 571만명의 진료(투약)일수 분포를 보면 180일이상 급여(투약) 받은 환자는 367만명으로 나타나 전체환자의 64.2%를 보였다. 고혈압 환자 중 180일이상의 고혈압 투약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67.9%), 대전(66.4%), 인천(66.3%)이었고, 낮은 지역은 전남(57.8%), 제주(59.1%), 전북(60.3%)로 나타나 도시지역 고혈압환자의 투약일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1년 당뇨환자 236만명의 급여(투약)일수 분포를 보면, 240일이상투약을 받은 환자는 106만명으로 전체환자의 44.9%를 점유했다. 240일이상 투약한 환자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48.4%), 인천(46.9%)대구(46.6%)이었고, 240일이상 투약 환자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39.4%), 제주(39.6%), 전북(41.2%)으로 나타나 고혈압환자와 비슷하게 도시지역 당뇨환자의 장기투약 경향이 있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