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이자 전직 야구선수 조성민 씨의 자살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자살률과 인터넷 ''자살'' 검색량이 비슷한 추이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연구위원은 ''구글 트렌드''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2005~2010년 국내 자살률이 인터넷의 ''자살'' 검색량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한 시기에 특정 지역에서 해당 검색어가 어느 정도 강도로 검색됐는지를 보여주는 서비스. 구글 트렌드에서 ''자살''과 ''suicide''를 검색어로 입력해 2005~2010년의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국내 자살률과 구글 검색량의 증가세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살률은 2003년 인구 10만명당 28.1명에서 2004년 29.5명, 2005년 29.9명으로 증가하다 2006년 26.2명으로 떨어졌으나 2007년(28.7명)부터 다시 증가했으며 구글의 자살 검색량도 이와 비슷한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 자살이 있었던 2005년(故 최진실)과 2008년(故 이은주)에는 자살률과 자살 검색량이 동시에 증가해 일명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모방자살 위험이 실제로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송 연구위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자살이나 스트레스 키워드 검색이 갑작스럽게 증가할 때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 억제를 위한 긴급복지서비스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빅 데이터를 활용, 자살 위험신호가 포착되면 팝업창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