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 중의 하나인 미세먼지 발생량은 황사에 의한 영향 외에도 녹색 식물의 분포 정도를 나타내는 식생지수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전국을 서해안, 동해안, 내륙 도시, 내륙 농촌의 4개 권역으로 나눠 기상 자료와 식생지수 값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 발생량은 내륙 도시지역이 1 ㎥당 49 ㎍으로 가장 많고, 서해안 44, 내륙 농촌 42, 동해안 34의 순으로 나타나 도심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황사 발원지에서 가까운 지정학적 영향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지수와 먼지 발생량과의 관계에서는 녹색 식물이 많음을 나타내는 식생지수값이 크면 미세먼지 발생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도시 지역에서 녹색 식물 분포가 많으면 먼지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가 컸다.
시기별로 보면, 식생 활동이 활발한 봄과 여름보다 식생 활동이 작은 가을 및 겨울철에 식생지수가 작으면 미세먼지의 발생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로써 자동차 배기가스, 난방, 담배연기, 공장 등의 연소과정에서 발생된다. 이러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 안구자극,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심혈관 및 폐질환 악화 등의 건강 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민감한 임산부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포함한 공기 오염물질에 가능한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공기오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