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약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21,273명에서 2012년 21,080명으로 소폭 감소(0.9%)했으나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진료비는 2008년 약 9억8천만원에서 2012년 약 12억6천만원으로 5년간 약 2억8천만원이 증가(28.7%)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 교정시력(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한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한다.
약시의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다.
- 사시성 약시: 사시란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것으로, 이럴 경우 뇌에서는 우안과 좌안에서 받아들이는 상이 서로 다른 혼란을 막기 위해 한쪽 눈에서 오는 상을 억제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억제된 쪽 눈은 시력이 발달하지 않아 약시가 된다.
- 폐용 약시: 눈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약시로, 선천성백내장, 선천성안검하수증 등으로 한눈이 가려져서 그 기능이 저하될 경우 발생한다.
- 굴절 이상으로 인한 약시: 눈의 굴절 기능에 이상(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 등) 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나중에 교정해 주어도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려워진다.
약시는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양호하지만, 늦게 발견할 경우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렵다.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8세 정도까지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눈이 좋은 경우,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도 아이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가 되면 반드시 양쪽 눈에 대한 시력검사를 정밀히 할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