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와 귤과 모양새가 비슷한 자몽은 단맛과 신맛, 쓴맛이 나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다. 처음 먹는 사람은 쌉쌀하면서도 시큼한 자몽맛에 익숙하지 않아 망설일 수 있지만, 과일 중 여러 방면에서 효능을 보여 대중적인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 낮은 gi 수치로 다이어트와 당뇨에 효과주변에 한 번쯤은 덴마크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식단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자몽은 100g당 30kal로 칼로리가 낮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당도와 gi 수치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narngin)은 몸속의 불필요한 지방은 연소시켜주고 일본에서는 자몽 냄새만 맡아도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교감 신경이 활발해 지면서 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호르몬인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자몽은 인슐린을 조절해 주는데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연구팀이 자몽이 몸속의 인슐린 수준을 크게 낮춰 당뇨에 효과가 있고 비만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몽에 풍부한 펙틴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동맥경화예방과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줘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의 노화를 막고 탄력도 높아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위궤양과 부종완화에 효과미국 소화기 질환 학술지에 수록된 폴란드 대학 연구진의 실험에서 자몽 추출물을 위궤양에 걸린 쥐에게 지속적으로 투입해 위궤양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자몽 추출물이 위장관을 진정시키고 치유과정을 도와주며 강력한 항박테리아와 항산화제 특성이 있어 효과적이다. 자몽에 있는 칼륨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종 완화에 좋다.
◆ 자몽은 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자몽은 좋은 점도 있지만 같이 먹으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제한된 사항도 있다.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 항우울제, 알레르기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 대사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와 자몽을 같이 먹는다면 약의 흡수를 도와 약의 혈중농도가 갑자기 증가해 약효가 지나치게 나타날 수 있다.
항우울제, 콧물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도 자몽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의 간 대사에 방해를 받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는 여성호르몬이 높아지면서 발병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몽의 섭취를 제한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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