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관한 궁금증 3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불치병이자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에이즈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에이즈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들을 풀어보자.
q.에이즈에 감염되었음을 나타내는 첫 증상은
a.에이즈에 감염되면 3내지 6주 후에 독감과 비슷한 증상, 다시 말해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전신이 쑤시고, 구역, 구토, 설사가 나며 몸이 나른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임파선이 붓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내지 2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증세는 모든 감염자에서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약 30-50%의 감염자에서만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과 같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여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에이즈에 정말로 걸린 사람에게서 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증상을 hiv 급성감염증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항체는 이 증상이 사라진 후 수 주 만에 검출된다. hiv가 인체에 침범하고 1-6주의 초기 잠복기가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열, 오한, 관절통, 두통, 인후통, 근육통, 구역, 복통,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홍반, 담마진, 임파선 종대, 비종대 및 압통, 인두충혈, 경부강직도 생길 수 있다.
q.에이즈의 완치는 가능한가
a.현재까지 hiv감염을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다. 치명적이지 않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여 침입한 바이러스 고유의 감염경로를 통해 인체에 퍼진 뒤에 인체는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해 스스로의 자체면역체계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자체면역체계가 hiv감염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개발된 항hiv 약제는 크게 세 가지로 이러한 약제들을 선택해 치료를 시작하는데 한가지로 치료할 경우에는 수주 후에는 이 약제에 내성인 hiv가 생겨 치료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세 가지 이상의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며 이를 ‘칵테일 요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약물 복용이 몸 안의 바이러스를 전부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억제함으로써 면역기능이 다소 회복되고 기회감염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약을 중단한 경우에는 다시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된다.
q.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나
a.에이즈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바이러스는 일상의 우연한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즉 hiv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다. 가정기기나 사무실, 욕실, 전화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 볼에 가볍게 키스하는 것, 악수하는 것 정도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hiv의 주된 감염경로는 다음과 같다.
- hiv감염자와의 성접촉
- hiv감염자와 주사기나 바늘을 같이 사용
- 아기의 경우, 임신이나 분만도중 또는 수유 시
- 감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장기이식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