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한랭질환자’ 늘어, 노인, 소아 등 주의해야
겨울철 한파가 잦아지며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야외활동 시 보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큰 기온 변화와잦은 눈이 내렸던 작년(2013년) 12월 한 달 동안, 전국 440여개 응급의료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11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환자의 26%는 취약계층, 36%는 중증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86명, 76.1%), 여자(27명, 23.9%)보다 3.2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41명, 36.3%)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실외(90명, 79.6%)가 실내(23명, 20.4%)보다 3.9배 많았으며, 실외 중 길가(49명, 43.4%)가 54.4%를 차지해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발생 환자 중 25.7%인 29명은 입원했고 8.8%인 10명은 사망에 이르는 등 34.5%가 중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랭질환이란
한랭질환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참호족/침수족등을 말한다.
- 저체온증: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되는 상태
- 동상 :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조직이 얼어버리고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
- 동창 : 영상의 온도인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혈류장애에 의해 동상처럼 피부가 얼지는 않지만 피부와 조직에 이상 상태 발생
- 참호족/침수족 : 습하고 차가운 곳에 오래 노출되면 발에 가려움, 부종, 물집 등이 형성
◆한파대비 건강관리 수칙
<실내에서의 건강관리 수칙>
1. 생활습관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한다.
2. 실내환경 : 실내 보온(18~20℃)과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한 10분에서 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3. 고령자와 영유아의 체온 및 실내온도를 확인한다. 가정 내 실내온도가 22~24℃ 정도라고 해도 노약자와 어린이는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외에서의 건강관리 수칙>
1. 외출 시 모자,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보온을 유지한다.
2. 무리한 운동은 삼가한다.
3.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상청이 금년 2월 상순까지는 춥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한파의 주요 취약계층인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노숙인의 경우에는 집중 건강관리가 요구된다”며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기, 따뜻하게 옷 입기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