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 중인 신성록의 소시오패스 연기가 화제다. 극중에서 신성록은 대기업 후계자인 이재경 역을 맡아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섬뜩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각종 스릴러나 범죄 영화의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aspd,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를 뜻한다. 반사회적인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유사하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범죄나 잘못된 행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스스로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자각하면서도 그러한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구분되는 개념이다.

인구의 4% 정도에서 나타나는 소시오패스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필요에 의해 본성을 숨기고자신의 이미지를 좋아 보이게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공감 능력. 즉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결여되어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부족하다. 이 외에도 욕구조절이나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지며 대인관계도 큰 문제가 생긴다. 잘못을 하거나 죄를 지을 경우에도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남을 탓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못으로 규정하는 제도나 환경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시오패스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반사회적 인격 자체가 유전되는 것인지 혹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기질이 유전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