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봐도 “누구냐, 너는?” 묻는 안면 실인증
할리우드 유명배우인 브래드 피트를 비롯하여 가수 신해철, 배우 정은표, 조미령, 개그맨 박휘순 등 연예인들의 고백으로 화제가 됐던 ‘안면 실인증(안면인식장애)’.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 실인증은 감각기관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자극원에 대해 판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뇌의 기억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과는 다르게 안면 실인증이 심한 경우에는 배우자, 자녀는 물론 자신의 얼굴을 인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안면 실인증은 대부분 두부외상, 뇌졸중, 중풍, 치매 등 뇌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후천적인 질환이다.
실인증에는 시각 실인증(안면 실인증), 청각 실인증, 촉각 실인증(체감 실인증)이 있다.
시각 실인증은 뇌의 좌측후두엽과 좌측측두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후두엽은 대상을 인식하고 측두엽은 언어와 말을 이해하는 역할을 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 자신의 얼굴까지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글자를 읽지 못하거나 대상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청각 실인증은 후두축두회의 회질과 백색질에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변환경의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말이나 단어 등을 듣지 못한다.
촉각 실인증은 대상을 만진 후 크기나 질감, 무게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
안면 실인증이 있는 경우에는 뇌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