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해성 논란이 있는 전자담배가 금연에는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5년간 흡연자 5,863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니코틴 패치, 순수 의지 등 각종 금연 수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성공률은 20%에 달했다. 반면,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을 이용해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10.1%였다. 순수하게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15.4%였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암 협회 토머스 글린 박사는 “전자담배가 어느 정도 금연 도구로써 효과는 있지만,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논란을 불식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버트 웨스트 교수는 “전자담배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고 수증기를 마시는 것이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몸에 덜 해로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혼자 금연을 시도하거나 제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할 확률이 세 배 가까이 높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addiction) 저널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미국과 영국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