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 보건원(th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팀은 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지 또 왜 비만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전의 다양한 연구들에서 fto 유전자가 만성적인 비만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으나 fto 유전자가 비만이 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fto 유전자의 유무와 하는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연구 대상자의 성격이나 식사습관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fto 유전자가 비만의 소인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중년 또는 노인이 fto 유전자를 1~2개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참가자 중 45%가 fto 유전자를 적어도 한 개 가지고 있었고 16% 정도가 두 가지 비만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fto 유전자는 한 개 또는 두 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식품의 물리적인 성질과 맛을 지각하고 충동성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동신경과학 노화 연구소의 소장인 마다브 탐비세티(madhav thambisetty)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fto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체중을 유지하려면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으로는 취약할 수 있으나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유전적인 요인은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