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애든브룩 병원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두 달 동안 매일 라이코펜 보충제 7mg씩 섭취하게 한 결과 라이코펜 섭취 전과 비교했을 때 혈관 기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6명의 심혈관계 질환 환자와 3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라이코펜 보충제인 아테로논(ateronon)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에는 플라시보 알약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보충제가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혈관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건강한 성인은 라이코펜 보충제가 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라이코펜 보충제는 혈관 기능 외에 혈압, 동맥 강성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애든브룩 병원 의사이자 임상 약리학자인 조셉 체리얀(joseph cheriya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라이코펜 성분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혈관 기능이 개선된 사실이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 대규모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체리얀 교수는 “라이코펜이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코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채소를 통해 라이코펜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보충제를 복용하면 과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잡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