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이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찬 것을 말하며, 크게 외상없이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 기흉과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흉으로 구분한다.

기흉 환자는 남성이 대부분인데, 그 중에도 키 크고 마른 체형,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다. 지난해 기흉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 6천 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85%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야위고 키가 큰 체형의 남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고, 흡연자의 기흉 발생률은 비흡연자보다 20배나 높았다.



기흉은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하고 있을 때보다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많이 발생하고, 순간적으로 급작스런 흉통(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늑막강 안의 압력이 대기압보다 높아져 반대편의 건강한 폐와 심장을 압박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긴장성 기흉이라고 하며 혈압이 떨어지고 심한 호흡 곤란과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따라서 기흉으로 의심되는 호흡 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기흉 치료는 늑막강 내에서 공기를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으로,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능한 방법으로는 단순 관찰법, 산소 공급법, 단순 공기 제거법, 흉관 삽입법, 흉관 삽입술 및 흉막 유착법, 흉강 내시경 및 개흉술 등이 있다.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격한 기압 변화가 예상되는 환경(비행기 탑승, 스킨 스쿠버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기흉이 재발한 경우나 흉부 엑스(x)선 검사에서 기낭이 보일 경우 등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을 때는 수술을 시행하여 재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흉은 재발이 흔한 편이어서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