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마저 세게 불면서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저체온증(hypothermia)은 체온이 일정한 범위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하며 저온 질환(低溫疾患)이라고도 한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37.0도의 범위에서 유지되고, 더위나 추위에 대하여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자체 방어 기전을 갖추고 있지만, 신체가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방어 기전이 억제되어 체온이 떨어지면 한랭 질환이나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해서 피로감을 느끼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 팔과 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추위에 피부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져 발생하는 동상은 심각한 경우 통증과 감각 소실, 근육 및 뼈의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동상을 입지 않도록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소아 등은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실외에서는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여 보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날씨가 추울 때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며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 저체온증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 방법① 추운 외부 환경에서 체온이 계속 내려가지 않도록 따뜻한 장소로 옮긴다
② 저체온증 환자는 심근(심장 근육)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처음 발견된 당시 체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한다
③ 젖은 의복을 벗기고 건조하고 따뜻한 담요로 덮어 준다
④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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