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위해관리팀은 11월 금연이슈리포트를 통해 18~24세의 이른바 젊은 성인층(young adults)을 공략하는 담배회사의 마케팅 실체를 폭로한다고 밝히며, 담배회사는 매년 5백만 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상황에서 업계를 유지하고 더 큰 이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젊은 성인층의 흡연을 유도하고 평생 흡연자로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고 전했다.
금연이슈리포트(tobacco control issue report)는 매월 국제적인 주요 정책과 연구동향을 정리하고, 집중이슈를 선정해 심도 있는 분석을 풀어낸다. 11월의 언론 이슈 키워드는 ‘담뱃값’이 84건(37.3%)으로 가장 많았으며, 흡연 폐해(42건, 18.7%)와 청소년(26건, 11.6%)으로 나타났다.
담배회사는 20세기 초반부터 젊은 성인층을 평생 흡연자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면광고에는 젊은 성인층이 동경하는 삶에 담배를 연결지어 보여주거나 담배광고에 자유와 즐거움, 일탈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젊은 성인층의 관심을 유도한다.
담배광고에 대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면광고 외에도 대학가 술집 내 판촉활동, 콘서트 개최 및 행사 후원 등을 통하여 대학생과 20대의 일상에 더욱 은밀하고 밀접하게 담배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판촉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담배회사의 “사회공헌”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만큼, 담배회사의 은밀한 마케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특히, 담배회사의 문화예술사업 투자 및 지원, 기부 및 저소득층 지원, 흡연예절 캠페인 등이 긍정적인 기업이미지에 영향을 주어 청소년과 대학생의 담배와 흡연행위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저해하고 있다.
◆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51. 흡연은 암을 유발한다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식도암, 위암, 췌장암, 후두암, 인두암, 구강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백혈병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
2. 흡연은 청소년에게 더 치명적이다신체·정신적인 발육이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의 흡연은 성인보다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흡연은 청소년의 신체발육을 저해하고, 우울감, 과격한 행동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증가한다.
3. 흡연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흡연은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가족 및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간접흡연 또한 직접흡연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 발생과 사망 위험성도 증가한다. 특히 부모의 흡연은 세포와 조직이 성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4. 임산부의 흡연은 출산과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다임신 중 흡연은 자연유산, 전치태반, 저체중아 출산, 사산아 출산의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흡연하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유아들은 호흡기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
5. 흡연은 건강 전반에 나쁜 영향을 준다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수술 후 회복이 늦고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백내장, 위궤양, 치주염, 고관절 골절 등의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며 여성은 폐경 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고, 남성 흡연은 성기능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