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막아 암세포 성장을 막고 자살을 유도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신인재 교수팀은 생화학과 송기원 교수, 의과대학 박영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열 충격단백질 70(hsp70)의 작용을 막는 ‘아폽토졸(az : apoptozol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hsp70은 정상 세포는 죽지 않도록 하는 반면 암세포에서는 항암재 내성에 강해지도록 만들어 암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hsp70의 활성을 억제하는 아폽토졸을 개발해, 각종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으로 암세포를 이식한 생쥐에 투여해 항암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항암제인 독소루비신과 함께 아폽토졸을 암세포에 처리했을 경우 항암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인재 교수는 “아폽토졸을 알려진 항암제와 동시에 투여할 경우 기존 항암제의 농도를 낮추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효과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의적 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cell)’을 발행하는 셀프레스의 저널 ‘케미스트리 앤 바이올로지(chemistry & biology)’ 13일자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