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나 곡물 등을 담는 용기로 많이 쓰이는 페트병을 실온에서 오래 방치하거나 직사광선에 노출할 경우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페트병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저장기간, 온도, 햇빛 노출이 증가할수록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의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페트병을 실온(25℃)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 안티몬, 포름알데히드가 각각 평균 0.001ppm, 0.05ppm이 검출됐으며, 용출량은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용출규격인 0.04이하, 4이하와 비교했을 때 안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실온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60℃에서 60일간 보관했을 때 평균 1.4ppm(용출규격 6이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등이 원료인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완벽한 세척과 건조가 어려워 미생물 증식 위험이 있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페트병 재사용이 필요한 경우 세척과 건조를 꼼꼼히 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페트병에서 용출되는 물질의 양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보관조건과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으므로 유통이나 보관 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