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숨소리가 듣기 싫어지기 시작했다면 헤어질 때가 된 것이다
누군가의 숨소리가 이상하게 걸린다 했는데,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 적진 않은 것 같다. 만원 버스나 지하철 등 의도치 않게 가까이하게 한 타인의 숨소리는 이상하게 귀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 왠지 에티켓에도 벗어나는 느낌이다. 코골이도 아니고, 숨만 쉴 뿐인데도 그 숨소리가 유독 큰 사람, 성별과 무관하게 그들에겐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 콧속 청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
◆ 숨쉬는 소리가 유독 큰 이유비중격 만곡증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역할을 하는 비중격이 휘어 있는 비중격 만곡증은 잦은 코막힘, 후비루, 부비동염, 비후성 비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코를 지나는 숨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다.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 지속되면 코 안쪽의 하비갑개라는 콧살이 전반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마찰음으로 숨소리가 거칠게 들릴 수 있다.
비후성 비염비갑개는 보통 상, 중, 하 3개가 있는데 특히 하비갑개가 커져 있는 것을 비후성 비염이라 하며, 모든 만성 비염은 비후성 비염의 원인 질환이다.
부비동염(축농증)코 안의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생긴 염증 질환을 부비동염이라 하며, 외부 물질에 의한 과민 반응, 감기 등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되는 부비동염은 만성화되어 잦은 코막힘, 두통, 피로, 기침, 구취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내부 염증으로 공기이동에 방해가 되어 숨을 쉬는 소리가 커질 수 있다.
천명음급성/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울혈성 심부전, 폐색전증 등에 의한 천명음은 기도가 좁아져서 나는 소리로 쌕쌕 또는 그렁그렁하는 호흡음을 말한다. 대개 숨을 들이마실 때보다 내쉴 때 소리가 더 크다.
코 건조증(비강 건조증)너무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호흡기 기능이 떨어진 노약자의 경우 코점막이 마르는 코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코안이 시리거나 쓰릴 정도로 통증이 있고, 코딱지가 잘 생기고 코피가 잦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경우 코안에 바셀린을 발라주면 건조증이 완화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저하되어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인 경우 거친 숨소리가 날 수 있다.
흡연흡연시 기도와 폐포 등 호흡기계통이 유해물질에 지속 노출되면서 세포 손상, 잦은 염증 등을 유발해 숨소리가 더 거칠게 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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