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거의 저장강박증 수준
저장강박증이란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인데, 머무는 공간을 둘러보면 마치 저장강박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한숨이 절로 나온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버리지 못할 이유는 많아 결국 정리정돈의 의미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리정돈을 잘하려면 버리는 것부터 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정리정돈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 정리정돈의 장점1. 물건을 쉽게, 빨리 찾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 물건을 못 찾아 생기는 중복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3. 특정 공간에, 특정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집중력과 능률을 키울 수 있다.
4. 스트레스를 완화에 도움된다. 특히 정리정돈 문제로 인한 가족 등 동거인과의 다툼을 예방할 수 있다.
5. 위험한 물건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6. 정리정돈이 잘될수록 청소가 수월해져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
7. 제대로 보관하면 먼지, 오염, 부식 등을 막아 물건의 수명 단축을 막을 수 있다.
8. 정리정돈은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는다. 미국 코넬대학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변이 어수선할수록 달콤한 간식을 더 찾게 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정돈되지 않은 환경이 스트레스를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 정리정돈 방법- 정리정돈의 기본 3단계는 (1)버릴 것은 버리는 정리하기 (2)자주 쓰는 것은 가까운 곳에 사용하기 편하게 하는 등 사용할 물건들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정돈하기 (3)정리정돈상태를 유지하기이다.
- 정리정돈을 할 때는 대개 옷을 입어본다거나, 옛날 사진첩을 넘겨 본다거나, 어디에 정리해둘지 고민하는 등 여러 생각들로 시간이 많이 허비하게 된다. 정리정돈은 시간을 정해서 최대한 효율적이고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한다. 그중에서도 버릴지 말지 결정이 쉽지 않은 것은 그런 고민이 되는 것만 따로 모아두고 나중에 결정한다.
- 죽은 식물이 버티고 있는 화분, 유통기한이 지난 약, 영양제, 화장품, 매니큐어(보통 1~2년), 과월호 신문/잡지, 기한이 지난 쿠폰/명세서/통장, 나오지 않는 펜, 부서지거나 고장 난 물건(우산, 리모컨 등), 여행지 관광지도,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 등 ‘진짜 쓰레기’를 먼저 찾아 치워버린다. 정리정돈의 첫 번째는 안 쓰는 것과 낡은 것 등 쓸모없는 쓰레기를 먼저 치우는 일이다.
- 가급적 모든 정리물건을 한곳에 모아두고 정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옷장 속 넥타이를 정리해두면, 서랍 속 넥타이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모든 물건을 꺼내놓고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추억물건은 이를 담아두는 박스 크기를 한정하여 그 보관용량을 초과하면 이전 물품은 버리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 봄에는 특히 두꺼운 겨울 이불과 겨울옷을 정리해야 한다. 겨울옷은 종이상자 등에, 겨울 이불은 큰 봉투에 넣어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흡입하여 압축 보관한다. 옷은 평소에 계절별로 구분하여 정리하면 편리하며, 정리가 어려운 사람일수록 옷이 눈에 띄기 쉽게 옷걸이에 걸어두는 정리방법이 효과적이다. 옷은 1~2년 동안 한 번도 입은 적이 없거나, 3년이 넘어 유행이 지난 옷은 버리도록 한다.
-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할 때는 가급적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비닐봉투나 투명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는다. 옷이나 가방 등을 바닥에 떨어뜨려 놓으면 그 위로 다른 물건이 겹겹이 쌓여가게 되며, 공간을 더 좁아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바닥 청소를 어렵게 해 먼지 쌓이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 물건을 정리정돈할 때는 동선을 고려한다. 자주 사용하는 위치와 이를 보관하는 위치가 멀어지면 가까운 곳에 물건을 재배치하면서 결국 또 다른 정리정돈 거리를 만들게 된다.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용한 물건은 반드시 제자리에 놓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