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걸을 때마다 유난히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안짱걸음’을 걷는다면 많은 부모들이 고민할 것이다. 안짱 걸음을 걷는 아이는 빨리 걸으면 뒤뚱거리고, 무릎과 무릎이 부딪히거나 발끝이 부딪쳐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의 안짱 걸음은 대퇴골이 안쪽으로 뒤틀려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고, 정강뼈(경골)나 발 자체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안짱 걸음은 어린이에게서 흔한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고 계속 심한 안짱 걸음을 보인다면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하다.
1. 발끝이 안쪽으로 휘어진 경우발끝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으로 발의 내측은 오목하고 외측은 볼록하게 보인다. 심하지 않은 경우 생후 6개월까지 저절로 호전되며, 심한 경우는 신연과 석고 고정으로 치료한다.
석고붕대 교정은 걸음을 걸을 나이가 되면 효과가 없으며 휘어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많이 휘어진 경우는 관절이나 발 뼈를 정렬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2. 무릎 아래 다리 부분이 휘어진 경우무릎관절에서 경골(하퇴, 무릎아래 다리 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으로 가장 흔한 것은 출생 후 o형 다리(내반 변형)와 동반되어 있고 생후 2세까지 자연 교정이 되며 이것은 생리적인 정상 발달 과정이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드물지만 병적인 경우는 생후 2세가 지나서도 호전되지 않고 심한 보행 이상을 보이면 경골의 정렬을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3. 대퇴골 전염각이 증가된 경우대퇴골과 골반 뼈가 엉덩이 관절을 이루는 부위를 대퇴골 머리, 바로 밑 부분을 대퇴골 목이라고 부르는데, 대퇴 전염각이란 이 부분이 그 아래의 대퇴골에 비해서 앞으로 휘어 있는 정도를 말한다.
모든 아이들은 대퇴골의 전염각이 성인보다 증가되어 태어나는데 이런 전염각은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저절로 호전된다. 대퇴골 전염각의 증가는 보통 2-4세 이상의 어린이 안짱걸음의 원인이 된다.
이때 다리를 벌린 채 무릎을 꿇고 앉는 w자형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이때는 w자 대신 다리를 쭉 뻗고 앉게 하거나, 양반다리 또는 의자에 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으로 대부분 6~8살까지는 호전되어서 일자 혹은 약간 팔자로 보행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아주 심한 변형이 지속되면 대퇴골의 정렬을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