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입 냄새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입 냄새(구취)는 깨닫기 전에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스스로 깨달은 후에는 스트레스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 입 냄새가 느껴질까 말을 하기 어려워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입 냄새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축농증이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머리뼈의 빈 곳에 코 농 차오르는 ‘부비동염’
축농증은 다른 말로 부비동염
이라고도 불린다. 부비동은 코와 코 주위의 빈 곳인 부비동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부비동에 코 농이라 불리는 염증이 가득 차있는 것을 뜻한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겼을 때 나타나기 쉬운데, 초기에 치료가 가능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그대로 방
치하다 보면 축농증, 즉 부비동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또한, 비중격이 휘어 있거나 코뼈가 골절된 경우, 코 점막 자극으로 인한 염증, 충치의 염증 등도 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목 뒤로 넘어간 콧물이 ‘달걀 썩은 냄새’ 만
들어
부비동이 막히면 고여 있던 염증과 분비물은 콧물과 함께 목 뒤로 넘어가 식도 부근에서 머물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썩기 시작하면 마치 달걀이 썩은 것과 흡사한 악취를 만들어내게 된다.
또한, 축농증으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운 사람들이 구강 호흡을 하며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구강 호흡을 통해 건조해진 입안의 세균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나 노폐물이 끼어 생기는 편도 결석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단순히 심
한 감기라고 생각했던 축농증이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축농증, 빨리 치료하면 나을 수 있어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이라고 생각하고 큰 치료를 하지 않다가 급성, 혹은 만성으로 진행된 후 축농증이라는 사실
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만성으로 진행된 후에는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만약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이라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감기에 걸린 상태에
서 방치하는 동안 코막힘, 누런 콧물, 목 뒤로 코 농이 넘어가는 증상, 두통, 심한 재채기 등이 꾸준히 발생한다면 축농증이 진행된 것일 수 있음을 기억해두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