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약통에 들어 있는 다양한 약들은 그 종류만큼이나 보관법과 사용기간이 제각각이다. 대다수의 의약품에는 보관 조건이 적혀 있다. 의약품의 보관조건은 일반적으로 실온보관, 냉장보관, 냉동보관으로 구분되며 실온은 1∼30℃, 냉장은 2∼8℃를 의미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고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은 약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해 필수적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정보를 참고해 약 종류별 보관법과 사용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필요할 때 필요량만 개봉해서 쓰는 블리스터 포장뜯을 때마다 경쾌한 소리를 내는 판자 모양의 약품 용기는 모두에게 익숙할 것이다. 이것은 정제나 캡슐을 담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블리스터 포장이다. 이 포장은 한 번에 사용할 양 만큼만 개봉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포장 방법이다.
특히 개별 밀봉이 가능하기 때문에 습기와 열에 약한 의약품의 낱개 포장에 주로 사용된다. 용기 뒷면이 알루미늄 재질인 포장도 있는데, 이 알루미늄 재질은 빛을 차단하기 위한 차광 장치 역할을 한다.
블리스터 포장은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고, 습기와 온도, 빛에 의한 변색과 변질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블리스터 포장 의약품은 포장상태 그대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에 필요한 양만큼만 개봉해서 투약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안약은 사용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안약에 표기된 사용기간은 보통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을 때의 사용기간을 지칭한다. 즉, 우리가 실제로 안약을 개봉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라는 뜻이다. 한 번 안약을 개봉하면, 사용기간은 현저히 짧아진다.
대부분 개봉 후 사용기간은 안약 구매시 첨부된 문서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적혀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개봉후 사용기간이 별도로 적혀 있지 않는 경우라도 1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이렇게 표기된 사용기간과 실사용기간이 다른 의약품의 경우, 용기에 개봉 날짜와 개봉 후 사용할 수 있는 날짜를 같이 적어두면 훨씬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다. 1회용 안약의 경우, 사용 후 남은 약은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시럽제, 실온보관과 냉장보관 구분여러 번에 걸쳐 복용하는 시럽제나 액제의 경우에도 포장용기에 기재된 사용기간은 개봉전 상태에서의 보관 사용기간이다. 따라서 개봉 후에는 사용상 주의사항을 확인하여 보관 방법을 따르고 사용 날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이런 시럽제나 액체는 흔히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약품별 보관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실온에서 보관하는 시럽제도 존재하며, 이런 실온 보관 시럽제는 냉장보관을 하게 되면 침전물이 발생하거나 약층이 분리되어 약효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건조시럽은 시럽 조제 전의 건조가루 상태와 물에 녹인 후 시럽제가 보관조건이 다르므로 사용상 주의사항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