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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기 더 쉬워 (연구)

수면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최근에는 수면 부족이 각종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제2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오는 비만 역시 수면과의 연관성이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이 늦게 자는 습관을 지니고 있으면 당뇨병과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잠을 자고 있는 여성

이탈리아 나폴리페데리코2세대학교의 내분비학과 조교수인 giovanna muscogiuri 교수 연구팀은 비만 예방연구의 일환으로 비만한 중년 참가자 172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muscogiuri 교수 연구팀은 수면 패턴에 따라 아침형, 중간형, 저녁형 인간 집단으로 연구 참가자들을 분류했다. 참가자의 약 60%가 아침형 인간이었고 약 13%가 저녁형 인간이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중간형의 패턴을 보였다.연구 결과, 아침형 인간의 약 9%가 제2형 당뇨병에 걸렸지만 저녁형 인간의 경우 약 37%가 제2형 당뇨병에 걸렸다. 중간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 집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심장질환의 경우, 아침형 인간의 30%가 심장질환을 겪었고 저녁형 인간의 55%가 심장질환을 겪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질량지수(bmi)는 비슷했지만 저녁형 인간이 흡연과 운동 부족 등 건강에 나쁜 습관을 지닐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muscogiuri 교수는 “수면 사이클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행동 리듬(behavioral rhythm) 중 하나”라면서 “아침형 인간의 패턴이 더 나은 식습관과 활동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이러한 습관들이 체중감량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여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의 연례회의인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되었고 17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가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전승엽 원장은 수면 부족이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엽 원장은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공복감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는 감소하고,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방출돼서 평소보다 더 단 음식이 당기고 과식을 할 확률을 높여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체중감량을 위해서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전승엽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