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눈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다. 눈곱은 눈물층에서 배출되는 노폐물, 안구에 해가 되는 이물질 등을 제거해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눈곱은 눈질환을 알려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평소와 다른 눈곱이 보내는 신호1. 결막염결막염은 눈의 점막 조직으로 안구와 안검을 결합하는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막염의 원인은 감염균에 따라 세균성∙바이러스성∙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뉘며 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이물감과 가려움, 끈적한 눈곱, 충혈, 안통,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일상 속 잘못된 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호 원장은 하이닥 q&a를 통해 “손으로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와 황사, 잘못된 렌즈 관리 등도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호 원장은 과도한 눈곱으로 눈이 잘 안 떠질 경우에는 눈곱을 억지로 제거하려 하거나 눈을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 누액으로 눈을 충분히 적셔서 씻어내는 느낌으로 닦아낼 것을 권했다.
2. 안구건조증실 같은 눈곱이 나온다면 안구건조증일 수 있다. 눈물 분비 감소, 혹은 눈물 성분의 변화로 안구가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며 이 밖에도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병 등 동반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 복용, 혹은 건조한 환경적 요인으로도 발생하기도 한다. 안구 건조증의 증상으로는 실 같은 눈곱 이외에도 이물감, 가려움, 충혈 등이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정중영 원장에 따르면 실 같은 눈곱이 나오고 눈곱이 시야를 막는 증상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환자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정중영 원장은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지 않을 때는 가려운 증상보다는 점액 분비물이 증가하여 눈물이 끈끈해지고, 분비물을 마르면 투명한 실 같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에 좋은 습관은?이 밖에도 눈꺼풀염, 각막염 등으로 인해 평소와는 다른 지나치게 누런 눈곱, 하얀 눈곱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눈곱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형성되므로 평소와 눈곱의 형태가 다르다면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한 후, 치료가 필요하다면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눈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또한, 평상시 눈 건강에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하이닥 상담의사 우성욱 원장은 눈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을 소개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호 원장 (안과 전문의), 정중영 원장 (안과 전문의), 우성욱 원장(안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