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당능장애로 알려져 있는 전당뇨병은 아직 당뇨병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으나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데 방치할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심혈관질환, 눈 질환, 신장질환 등과 같은 합병증까지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 중 운동, 약간의 체중 감소 등과 같이 생활습관을 바꾸고 약물 치료를 한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60%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게다가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줄이는 데에 있어 약물 치료보다는 운동, 약간의 체중 감소와 같은 생활습관 변경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으며 이에 해당하는 경우 당뇨병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1-2번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 45세 이상
▶ 당뇨병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
▶ bmi 25 이상의 과체중
▶ 이전에 당부하검사 결과 비정상이었거나 내당능장애가 있는 경우
▶ 임신성 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아기를 낳은 출산력이 있는 경우
▶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중성지방 수치 증가,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 복부 비만, 고혈압, 인슐린 저항)
▶ 다낭성난소증후군

전당뇨병이 의심이 될 경우에는 공복혈당검사(fpg)와 경구당부하검사(ogtt) 이렇게 2가지 혈액 검사를 하게 된다. 공복혈당검사는 공복 상태에서의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이고, 경구당부하검사는 공복 후,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1시간, 2시간 후에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만일 두 검사 결과 혈당 수치가 비정상으로 나온다면 전당뇨병을 암시하는 내당능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당뇨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실천하도록 한다.


▶ 건강한 식사와 함께 체중을 줄인다. 체중은 현재 체중에서 5-10% 정도를 수개월 걸쳐 감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운다.
▶ 운동은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5회 시행한다. 걷기, 뛰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시행한다.
▶ 반드시 금연한다.
▶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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