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많이 하면 심장질환에 걸리기 쉽다?!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에 '장시간 노동'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른 사람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면 심장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밝혔다.
영국 런던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사회역학 교수 미카 키비마키박사는 노동시간이 하루에 11시간 이상인 사람은 하루에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 발병률이 67%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은 집단에 속하는 영국 공무원 약 100명을 대상으로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심장질환 증상이 있는 대상자를 선별했다. 대상자 모두 약 70%가 남성이었으며 91%가 백인이었다. 연구가 끝날 때까지 약 2.7%가 관동맥 질환이 발병했으며 대상자는 일을 하는 데 소비한 시간을 보고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54%가 하루에 7~8시간, 21%가 하루에 9시간, 15%가 하루에 10시간, 10%가 11시간 이상 일을 했으며, 노동시간이 하루에 11시간 이상인 대상자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아졌다.
키비마키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장시간 노동이 보다 일반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있어 노동자의 관동맥 질환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그레그 포나로우 박사는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운동 할 시간이나 건강에 좋은 식사, 의사 진찰을 받을 시간조차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수면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에 여라기 요인들이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연구의 결과는 의학 전문저널 '내과학 논집(annals of internal medicine)' 4월 5일 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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