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 먹고 다이어트 도전 하세요!
매일 식사 때 음식물에 붉은 고추를 넣어 먹는다면 가미를 돋굴 뿐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켜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에도 유용하다는 새로운 연구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교수로 미각의 전문가인 리처드 마테스는 “고추의 매운 맛은 음식의 유혹, 기름지거나 짜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이겨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평소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효과가 더 클 것” 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는 “이런 다이어트 효과는 개인마다 매운 맛을 느껴 본 경험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 되는 알약이나 캡슐이 아닌 고추를 식사에 첨가해 조리해, 입 속에서 매운 자극을 느끼게 하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를 최대화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붉은 고추의 섭취가 식욕을 억제하고 식후 칼로리 연소에 유용한 것을 밝혀냈으며 그 이유는 붉은 고추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존에 밝혀진 연구 결과에서는 고추 속에 함유된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공복감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증명한 바 있지만 보통 식사에서는 섭취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을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마테스 박사는 1회 식사에서 부담 없이 섭취 할 수 있는 양의 붉은 고추가 신체 열 생산과 식욕에 대한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표준량 1g의 붉은 고추를 첨가한 식사를 마친 후, 에너지 소비량과 체온은 증가했으며 피부습도는 낮아졌고 호흡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에 대한 붉은 고추의 효과는 에너지 대사와 지각 모두의 자극이 필요하며.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입안에서 붉은 고추의 맛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붉은 고추를 섭취한다면 약품이 아닌 맛이 느껴 질 수 있도록 직접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식욕에 대한 효과는 붉은 고추를 자주 먹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자주 먹지 않는 사람일수록 효과는 커졌으며 매운 맛에 이미 길들여졌다면 그 효과는 감소했다.
연구자는 “이런 개인차가 기존의 연구 중 식욕 억제와 신체 발열 증가에 대한 캐파사이신의 작용에 균일성이 없다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 behavior)' 지난 3월 호에 발표되었으며, 사이언스 데일리 등에 보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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