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이?
가수 출신 고영욱이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16일 mbc ‘세바퀴’에 출연한 고영욱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가수 매니저로 출연하며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상포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가 탈락하면 매니져도 함께 탈락하는 방식으로 고영욱이 맡았던 김연우, jk 김동욱 등 가수들이 탈락이나 자진 하차해 ‘나가수’의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쉬면서 갑자기 얼굴에 뭐가 나기 시작해 병원에 갔더니 얼굴에 대상포진이 왔다”며 “위험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해 주변은 안타깝게 했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은 정확히 어떠한 질병이며 고영욱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일까? 대상포진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 병을 일으키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특히 50~70세 연령층에서 가장 잘 발생한다.
◆ 원인
무엇이 바이러스를 다시 활동하게 하여 병을 일으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질병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때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력을 얻어 신경섬유를 따라 피부로 이동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면역반응이 약해진 노인에게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이것을 뒷받침하며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대상포진의 발생에 방아쇠 역할을 한다. 질환을 이겨낼 능력이 약한 사람들 즉, 백혈병이나 임파선암과 같은 암 환자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며, 또한 더 심한 경과를 보이게 된다.
◆ 증상
미열, 오한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고, 한쪽 가슴 또는 배쪽으로 이상한 감각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1~3일 정도 나타나다가 몸의 한쪽으로 적색의 발진이 나타난다. 적색의 발진은 수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띠 모양으로 무리를 이룬 작은 물집들로 변하고, 이 물집들은 보통 2~3주 정도 지속된다. 물집은 곧 터져서 부스럼이 된 후 딱지가 앉거나, 아니면 그대로 흡수되어 흑갈색의 딱지를 형성했다가 떨어진다.
특히 노인에게는 회복 후에도 흉터가 남게 되는 일이 있다. 물집은 가슴에 가장 흔히 생기고, 얼굴, 목, 등, 엉덩이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신경통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발진이 있는 동안 계속되며, 때로는 피부 발진이 다 없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이 있다.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게 된다.
◆ 치료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acyclovir)를 피부발진이 생긴 지 3일 이내에 쓰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병의 경과를 중단 또는 줄일 수 있다. 먹는 약은 하루에 5번씩 10일 정도를 투약해야 하고, 주사제는 5일 동안 투여 받아야 한다. 이 약을 처방 받은 환자의 약 2%에서 두통을 호소할 수 있고 간혹 위장의 불쾌감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다. 노인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을 피부발진이 생긴 지 1주 이내에 하루 40~60mg을 투여하면 증상을 줄이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시클로버(acyclovir)와 동시에 사용하며 피부병변의 세균감염을 막기 위하여 깨끗하게 소독하여 말리거나, 냉습포를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포진 후 동통은 환자의 증상에 따 진통제와 항우울제로 조절하며 고추 추출물인 캅사이신(capsaicin)을 함유한 연고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하루에 3~4회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면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