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혈압, 5~6번은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한번이 아닌 여러 번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교 메디컬센터 조교수인 벤자민 파우워즈 박사는 혈압 측정 시 보통보다 혈압이 높게 나오는 소위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5~6회 측정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고혈압 환자 444명을 대상으로, 모두 약 10년 전에 고혈압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대부분 혈압 강하제의 복용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 환자들이었다.
총 3개의 다른 장소에서 측정을 실시 하였으며 측정치가 서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3회 측정으로 혈압 조절 성공 여부를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은 불과 30%정도 뿐이었다. 파우워즈 박사는 “한번의 측정치만으로 혈압 강하제를 처방하거나 조정을 한다면 ‘백의 고혈압’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으며 정확한 혈압은 약 6회정도 측정치를 조사하고 의사가 평균치를 계산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최근 들어 중요시되었는데, 파우워즈 박사는 “고혈압 환자의 약 43%가 가정에서 측정을 하고 있으며, 측정 시 의사에게 정밀도를 확인 요청하고 하루동안 다른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해보고, 측정 전에 5분 정도 앉은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저널 ‘내과학(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지난 21일 발표되었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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