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독감 물리치는 ‘슈퍼 항체’ 발견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슈퍼 항체'가 발견됐다.
영국 국립의학연구소의 존 스켈헬과 스위스 바이오의약품연구소의 안토니오 란자베키아 교수 공동연구팀은 독감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루엔자 a형은 조류 독감을 비롯해 인간에게 미치는 모든 독감의 원인이지만 해마다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의 본체를 공격하는 항체(f16)를 발견했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종류의 a형 균주를 공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항체이며, 이 슈퍼 항체를 전 세계적으로 대량생산하여 치료제로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런던대 퀸메리 칼리지 존 옥스퍼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체를 발견한 것뿐이며 완벽한 백신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세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a형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이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