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 건뇌식품', 다시한번 입증돼
막연하게 두뇌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온 호두가 특히 ‘추론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호두는 기억력, 기분, 비언어적 사고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반면, 추론능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앤드루스 대학(andrews university) 연구팀은 호두가 추론능력(참과 거짓을 유추해내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을 이끈 피터 프리비스(peter pribis) 박사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호두 섭취가 기억력, 직관, 기분, 비판적 사고능력 등과
같은 측면에 있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앤드루스 대학생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매일
바나나 빵 2조각 먹게 했으며, 한 그룹에게는 으깬 호두 2분의 1컵을 넣은 바나나 빵 2조각을 매일 먹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8주 동안
이와 같은 식사법을 따르게 했다. 그 결과, 호두를 넣은 빵을 먹은 학생들은 추론 능력이 뚜렷하게 향상됐다.
추론능력에 관한 실험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학생들에게 짧은 예문을 들려준 뒤 연이어 다섯개의 문장을 읽어주었다. 그 뒤 학생들에게 그 문장이 참인지, 부분적으로 참인지, 거짓인지, 부분적으로 거짓인지, 아니면 판단을 할 충분한 정보가 부족한지를 고르도록 했다. 이와 같은 추론능력 테스트에서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유추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호두와 인지력 향상에 있어서 보다 충분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