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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둘러싼 거짓과 진실!
매일같이 쏟아지는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된 건강 상식은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건강을 해치는 방향으로 가기 쉽다.
대표적인 예가 다이어트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법이 반짝 떴다가 사라질 때마다 이런 유행을 그대로 따라 하고 몸을 망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탈모, 생리 불순, 급격한 피부 노화, 골다공증 등 무지로 인한 대가는 너무나 크다. 다이어트ㆍ비만과 관련한 정보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살펴봤다.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집안일은 아무리 많이 해도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고된 집안일을 하고 나면 밥맛만 더 좋더라, 그래서 많이 먹게 되고 살만 더 찌더라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하면 조깅, 수영, 골프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서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운동 이외의 활동, 즉 출퇴근이나 집안일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운동 이외의 활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를 ‘니트’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니트는 ‘neet’가 아니라 ‘neat’다. ‘운동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열량’을 의미하는 영문(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일상생활을 조금만 활동적으로 바꾸면 그만큼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앉아 있다가 서는 것만으로 니트는 1.2배 높아진다. 서 있다가 걸으면 3~4배 높아진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되는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메츠’(mets)다. 메츠는 안정적인 때인 평상시를 1로 보고 어떤 활동을 할 때 에너지 대사가 몇 배에 달하는지 표시하는 단위다.
메츠는 1시간당 소비 칼로리를 금방 계산할 수 있어 편리하다. 1시간당 소비 칼로리=메츠x체중x1.05다.
메츠가 같다면 집안일이든 스포츠든 소비 칼로리는 같다. 또한, 메츠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서 있을 때보다 허리를 움직이거나 기는 자세를 취할 때 더 커진다.
실외에서 몸을 움직이면 메츠도 올라간다. 메츠를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활동의 소비 칼로리를 미리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활동적인 사람이 된다.
일상적으로 하는 집안일로도 메츠가 증가하여 살이 빠지기는 하지만 운동과 달리 쪼그리고 앉는 등 불편한 자세로 특정 근육을 반복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근육통이나 근육 경직이 생길 수 있다.
만약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집안일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하고 운동을 대신하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참고서적 = 잘못된 건강 상식에 속지 마라(하서출판사)]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