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혈관이 울툴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5년새 1만 5천명이 늘고,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에 비해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하지정맥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환자는 12.7%, 진료비는 26.3% 증가추세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2007년 11만 9천명에서 2011년 13만 4천명으로 5년간 약 1만 5천명(12.7%)이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2007년 270억원에서 2011년 341억원으로 71억원(26.3%)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으로 50대(27.2%) > 40대(25.1%) > 30대(16.2%) 순이었으며 월별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매년 여름(7~8월)에 연중 최고 진료인원을 기록했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정맥 혈관벽이 약해지거나 정맥내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된 경우 정맥혈관이 늘어나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 주로 발병하는데,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혈관이 튀어나오는 미관상의 문제와 더불어 발목부종, 혈관염증에 의한 피부변색, 가려움증, 피부 궤양 등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증상으로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는 직업을 가졌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를 판단하는 7가지 기준

다음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1. 혈액순환장애가 있어 다리가 자주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2. 한 10분 정도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3. 다리에 혈관이 많아 거미줄처럼 보인다.
4. 다리 혈관이 유난히 붉거나 푸르고 많이 튀어나와 있다.
5. 다리 혈관이 직선이 아닌 꼬불꼬불한 모양으로 보인다.
6.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다리가 편안해진다.
7. 다리에 피부병이 지속되고 한 번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