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2차 무기, '해일' 피해 예방하려면?
얼마 전 태풍 ‘덴빈’에 이어 16호 태풍 '산바'가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도 일요일부터 화요일 사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발생했을 때 가장 위험한 곳은 바로 해안가이다. 태풍으로 기압이 낮아지거나 해면의 유동으로 해수면이 높아져 폭풍해일이 발생하면 해안가 지역은 속수무책으로 해일 피해를 입게 된다.
해수위의 상승 정도는 대체로 풍속의 제곱에 비례하지만 해안선의 형태나 길이, 물의 깊이 등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기압이 1hpa 하강하면 해면은 약 1cm 높아진다.
이에 천체에 의해서만 해면이 주기적으로 승강할 때(천문조)와 해수면이 하루 중에서 가장 높아질 시기(만조)가 겹칠 경우 수위는 더욱 상승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해일이 생기기 쉽다.
<해안지역의 해일 피해 대처요령>
해안지역에 살고 있다면 내륙지역보다 좀 더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먼저 태풍주의보가 발현되면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해야 하며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 하지 말아야 한다.
또 해안도로로 운전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며, 어업활동은 중단하고 선박을 단단히 묶어둬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어로시설을 철거하거나 고정하는 것이 좋고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에 접근을 피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