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스마트하게 셀프 염색하기
# 요즘 부쩍 흰 머리가 많아진 o씨(46세)는 염색 때문에 고민이 많다. 유달리 민감한 피부와 두피 때문에 염모제 사용이 꺼려지지만,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희끗희끗한 머리 때문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일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극’을 내세운 염모제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믿어도 되는지 의문이다.
흰 머리를 커버하거나 미용을 위해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은 원하는 머리 색을 내기 위해 탈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 일상이 된 머리 염색이지만 염모제로 인한 알러지로 인해 고생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염모제의 성분 중 디아민 계열 성분들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와 같이 두피 또한 사람마다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두피 상태에 따라 염모제가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염색 전에는 팔 안쪽이나 귀 뒤에 염모제를 묻힌 패치를 붙여 피부 트러블 유무를 알아보는 패치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나 얼굴에 상처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 및 임신중에는 염색을 피해야 한다.
흔히 샤워나 샴푸 후에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머리를 감고 나서 시간이 지난 후 형성된 피지막이 염모제로부터 두피를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헤어 스타일링제를 사용한 경우라면 물로만 머리를 헹구고 머리카락을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염색해야 한다.
염색 후 헤어 라인이나 귓바퀴에 염모제가 묻어 물이 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발라 두는 것이 좋다.
염모제를 바를 때는 1~2cm 정도 두께로 모발을 잡고 모근에서 1cm정도 떨어진 부분에 충분히 바른다. 모근 쪽은 모발 끝보다 온도가 높아 염색이 빨리 되니 주의해야 한다. 염모제를 모발에 다 바른 뒤에는 전체적으로 빗질을 해 주는데 이때 두피가 상하지 않게 1~2회 정도만 가볍게 빗질해 준다.
원하는 색이 나오면 바로 헹궈낸다. 염모제를 바른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이는 길이다. 헹굴 때는 두피를 제외한 모발에 소량의 물을 묻혀 3~5분간 마사지하면 얼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헹굼 후 샴푸 시 샴푸에 오일 한 방울을 섞으면 모발 보호에 도움이 된다.
1제와 2제를 섞은 염모제는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재사용이 어렵다. 1제와 2제를 섞지 않았을 경우에는 밀폐하여 햇빛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재사용시 입구 부분이 변색될 수 있으나 염색 효과에는 영향이 없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