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남자의 자존심’도 막힌다?
# 결혼 3년 차 a씨는 최근 아내와 각방을 사용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당뇨 탓에 발기부전이 생겨 금실 좋던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에 좋다는 민간요법에 기대도 해봤으나 효과가 없었고 등 돌린 아내를 더는 지켜볼 수 없어 병원을 방문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을 앓는 a씨처럼 밤이 무서운 남자들이 많다. 당뇨병 관리만으로도 힘든데 성생활마저 문제가 생겨 아내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면 더욱 힘들 것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오래 지속되면 말초 혈관들이 손상 받게 되는데 특히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발기부전’은 성행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발기가 일어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를 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성관계 중 발기가 유지되지 않는 증상이 한때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이러한 횟수가 점점 늘어나며 급기야 발기력이 약해져 처음부터 성교에 실패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발기부전 치료에는 약물요법, 주사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는데 특히 당뇨남성의 10명 중 7~8명은 약물로 발기부전 치료가 가능하며 혈당조절이 잘되는 환자일수록 약물치료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 약물을 통해 당뇨로 인해 망가진 혈관의 회복 속도도 좋게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발기부전 약물 치료제로 화이자의 비아그라, 대웅제약의 누리그라, 한미약품의 팔팔정, cj 제일제당의 헤라그라 등이 있다.
하지만 50세 이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심장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본검사를 받은 다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이상이 없을 경우에 복용가능하며, 발기부전 원인인 당뇨병 등의 질환은 철저히 치료하고 흡연,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걷기,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엔도르핀을 생산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남성 성 기능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의 치료를 위해서는 숨기고 부끄러워하는 소극적인 자세는 좋지 않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남성으로 살아갈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