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몸매관리를 위한 노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본인 가슴라인은 여성들의 자신감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와 옷맵시를 살려주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또한 ‘베이글녀’와 ‘베이근녀’등 각종 신조어의 등장으로 여성이라면 반드시 민감하기 마련이다.

흔히 여성들은 살이 쪄서 겨드랑이에도 살이 붙은 것이라고 판단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 겨드랑이 살을 빼려고 한다. 또한 출산 후 수유를 마친 여성들의 경우에도 상체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면 자연히 겨드랑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겨드랑이 살이 단순히 살이 아닌 부유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부유방을 의심해야 한다.

부유방이란, 원래 말 그대로 원래의 유방과 함께 덤으로 존재하는 유방 형태를 말한다. 포유류는 보통 여러 쌍의 유방이 있는데, 집에서 기르는 개의 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 사람 또한 수정 뒤 모체의 자궁에 있는 태생기에는 마치 동물처럼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에까지 일렬로 여러 쌍의 유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태아가 조금씩 자라나면서부터 점차 겨드랑이나, 배, 그리고 사타구니의 유방 조직은 사라지고, 출생 시 아기는 가슴에만 유방을 가진 채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여성에게 출생 후 부유방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부유방은 대부분 겨드랑이와 유방의 중간 부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90% 이상이며 드물게 배꼽 양 옆이나 심지어 사타구니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부유방을 가진 환자는 본인이 부유방을 지니고 있는지의 사실 여부를 모르고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부유방의 존재 자체로는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부유방 역시 본래의 유방과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정상유방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변화가 함께 생기는 점이 문제가 된다. 즉 유방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양성 및 악성종양도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미용상의 문제. 더운 여름에 민소매 의상을 입거나 팔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으면 으레 겨드랑이 앞의 살이 불룩하게 튀어 나와 눈에 거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병원의 치료가 요구된다.